SC제일은행, 소비자 보호실태 ‘미흡’...13개 은행 중 유일

민원관리시스템 미흡 평가…금감원, 개선계획 요구


[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SC제일은행(행장 박종복)이 금융감독원의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13개 은행 중 유일하게 '미흡' 평가를 받았다.

3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항목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흡은 금감원 요구 수준을 이행하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이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된 13개 은행 중 한 개 항목이라도 미흡 평가를 받은 곳은 SC제일은행이 유일하다. 

SC제일은행은 또 조사 대상 은행 중 수협은행 다음으로 '양호' 또는 '우수' 평가 항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총 10개 항목 중 양호 이상 평가를 받은 항목이 5개에 그쳤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은 10개 항목 모두 양호 이상 평가를 받았다.

감원은 미흡 등급을 받은 은행에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다음 평가부터는 절대평가를 5등급의 상대평가로 전환하고 미흡 회사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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