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자치단체장 대출 1순위는 NH농협은행

6·13 신규 단체장 142명 중 54명, 66억원 NH농협은행에서 대출


[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어느 은행에서 돈을 많이 빌렸을까. 6·1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된 자치단체장 142명의 금융기관채무 내역을 분석해보니, 국내 5대 은행 중 NH농협은행에서 돈을 빌린 단체장의 수와 채무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데이터뉴스가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공시된 신규 광역자치단체장 6명과 기초자치단체장 136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단체장 142명 본인·배우자·부모·자녀 중 금융기관채무가 있는 단체장은 총 128명(90%)으로 집계됐다.

데이터뉴스는 이번 조사에서 국내 5대 은행(신한, 우리, KEB하나, KB국민, NH농협)을 대상으로 단체장 채무의 순위를 매겼다.

가장 많은 단체장에게 가장 많은 액수를 빌려준 곳은 NH농협은행이다. NH농협은행에서 돈을 빌린 자치단체장은 54명으로 최다였고, 54명이 빌린 채무액은 66억 원으로 최고였다.

다음으로 KB국민은행이 34명으로 2위였고, 신한은행이 2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돈을 빌린 단체장은 각각 20명씩에 그쳤다.

KEB하나은행은 총 33억 원, 우리은행은 31억 원의 채무액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채무액 순위에서는 4, 5위로 밀렸다. KB국민은행은 25억 원, 신한은행은 23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데이터뉴스 분석에 따르면 신규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의 예금계좌 수와 예금액 또한 NH농협은행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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