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개인자산관리계좌 MP 수익률, '왜 이러나'

총 15개 상품 가운데 13개 수익률이 마이너스...최근 2년기준 업계 최하위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대신증권의 개인자산관리계좌(ISA) 모델 포트폴리오(MP) 평균 수익률(최근 2년 기준)이 업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의 최근 2년간 MP 수익률은 -2.52%로 업계 평균보다 4.44%포인트나 더 낮다.

19일 데이터뉴스가 지난 10월31일 기준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15개 증권사의 126개 ISA MP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최근 2년간 평균 수익률은 1.92%인 것으로 나타났다.

ISA는 2016년 3월 출시된 일명 '만능통장'으로, 하나의 계좌를 통해 예금과 적금, 주식, 편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 상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신증권은 최근 2년간 ISA MP 대표 수익률이 -2.52%를 기록하며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MP는 금융사가 투자자에게 제시한 금융상품의 종류, 위험도 등의 내용이 포함된 운용 방법을 말한다. MP 대표 수익률은 금융사의 포토폴리오에 따라 투자자가 자금을 운용했을 경우 기대되는 투자성과로, 금융사간 운용능력을 비교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대신증권은 수익률은 좋으나 위험도가 가장 높은 초고위험 유형에서 4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대신 ISA 국내형 플러스 초고위험랩'은 최근 2년간 수익률이 -4.74%로 19개 초고위험 유형 상품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대신 ISA 글로벌형 플러스 초고위험랩'과 '대신 ISA 글로벌형 초고위험랩'은 각각 -2.98%, -2.39%로 17·16위를 차지했다. '대신 ISA 국내형 초고위험랩' 역시 -1.33% 수익률을 올리며 업계 14위에 그쳤다.

대신증권은 고위험 유형에서 '대신 ISA 국내형 플러스 고위험랩', '대신 ISA 국내형 고위험랩' 등 2개의 상품을 선보였는데 최근 2년간 수익률이 각각 -4.96%, -3.79%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중위험 유형 총 31개 상품 가운데서도 대신증권은 최 하위다.

대신증권은 중위험 상품 총 4개를 선보였는데 그 중 '대신 ISA 글로벌형 중위험랩' 상품의 최근 2년간 수익률은 -4.07%로 업계 평균(1.04%)과 5.1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나머지 상품 역시 각각 -3.87%, -3.61%, -2.91%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업계 29·28·27위에 머물렀다.

저위험 유형 28개 상품 가운데서도 대신증권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총 2개의 상품 가운데 '대신 ISA 국내형 저위험랩'은 -1.28%의 수익률로 업계 27위, '대신 ISA 글로벌형 저위험랩'은 0.52%의 수익률로 25위에 머물렀다.

초저위험 유형에서는 '대신 ISA 국내형 초저위험랩' 상품이 2.68%의 수익률을 올리며 총 13개 상품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ISA MP 총 15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 86.7%에 해당하는 13개 상품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수익률이 가장 좋은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의 ISA MP 평균 수익률은 5.53%로 업계 평균(1.96%)보다 3.57%포인트나 높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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