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하나·외환은행, 인사·급여 제도통합…통합 출범 3년 4개월 만

▲KEB하나은행 로고.(사진출처=KEB하나은행)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KEB하나은행 노사가 진행하던 옛 하나·외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이 타결됐다. 통합은행 출범 3년 4개월여 만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17일 진행한 조합원 총투표에서 제도통합안이 찬성 68.4%, 반대 30.9%, 무료 0.7%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 투표에는 총 조합원 1만48명 가운데 9037명이 참여했다.

KEB하나은행은 통합 출범 이후에도 옛 하나은행 출신은 4직급 체계, 외환은행 출신은 10직급 체계를 유지해 왔다. 평균 임금은 외환은행이 더 높았다.

합의안에서 노사 대표는 직급체계를 4단계로 통일하고 복지 제도는 두 은행 제도 중 비교 우위에 있는 것을 수용하기로 했다.

가장 민감함 문제였던 급여 체계는 모든 조합원이 현재 수준 급여가 줄어들지 않도록 했다.

2018년 임금·단체협약 협의안도 이날 투표에서 찬성 87%, 반대 12.5%, 무효 0.5%로 통과됐다.

하나은행 노사는 올해 직원 임금을 작년보다 2.6% 인상하고 저임금 직군은 4.6% 올리기로 했다. 인상문 가운데 0.6%포인트는 금융산업공익재단에 출연한다.

임금피크제는 올해부터 도입 연령 기준을 기존 55세에서 56세로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기준 변경으로 일부 직원의 퇴직계획이 바뀌지 않도록 올해는 기존 대상인 만 55세도 특별 퇴직할 수 있도록 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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