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최고책임자 2명 중 1명은 영남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
남 출신은 전체 은행장 중 52.9%로 TK(대구·경북)가 29.4%, PK(부산·울산·경남)가 23.5%였다. 호남은 29.4%를 차지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은행(시중·지방·특수·인터넷전문은행 포함) 19곳 수장 20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출신 지역이 파악된 17명 가운데 9명이 영남 출신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52.9%에 달하는 수치다.
단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가 만료된 은행장은 집계에서 제외하고 새로 선임되는 은행장을 포함시켰다.
영남 출신 은행장을 살펴보면 TK 인사가 5명으로 전체 은행장 수의 29.4%를 차지했고, PK 인사는 4명으로 23.5%였다.
대표적인 TK 출신 은행장으로는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있다. 올해 나이 66세(1953년생)인 이동걸 은행장은 경상북도 안동 출신이다. 또 김태오 대구은행장과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은 대구, 김도진 기업은행장과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장은 각각 경상북도 의성, 영덕 출신이다.
PK 출신 은행장으로는 허인 KB국민은행장(경상남도 진주)과 황윤철 경남은행장(경상남도 창녕), 빈대인 부산은행장(경상남도 남해), 서현주 제주은행장(부산) 등이 있다.
호남 출신 은행장은 5명으로 영남 지역의 뒤를 이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과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각각 전라남도 강진, 무안, 순천 출신이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전라북도 군산,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광주 출신 인사다.
충청과 경기, 강원 출신 은행장은 각 1명(5.9%)로 나타났다.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충청북도 청주,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경기도 포천,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강원도 평창 출신이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