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20대 젊은 직원 비중 급감

2016년 20대 41.9%→2018년 33.9%로 8.0%P↓…신규 채용 감소와 퇴직률 증가 영향

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 서경배, 배동현)의 20대 젊은 직원 수와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원인은 신규 채용 감소와 퇴직률 증가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데이터뉴스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직접 고용 계약을 맺고 있는 국내 임직원은 총 7596명이다. 이는 전년 7703명 대비 1.4% 감소했고, 2년 전인 2016년 기준 7718명과 비교하면 1.6% 감소한 규모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세 미만’ 젊은 직원들의 수와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30세 이상~50세 미만’ 직원과 ‘50세 이상’ 직원 수와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0세 미만 직원 수는 2578명으로 전년도 2948명 대비 12.6% 감소했다. 전체 직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38.3%에서 33.9%로 4.4%포인트 줄었다. 2년 전 30세 미만 직원 수 3236명과 비교하면 20.3% 대폭 적어졌고, 비중은 41.9%에서 8.0%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세 이상~50세 미만 연령대의 직원 수는 2016년 4263명, 2017년 4522명, 2018년 476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직원 중 차지하는 비중 또한 55.2%, 58.7%, 62.7%로 확대됐다.

50세 이상 직원 또한 수와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19명에서 2017년 233명, 2018년 258명으로 늘었다. 비중은 2.8%에서 3.0%, 3.4%까지 커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0대 직원이 줄어들고, 직원 평균연령이 늘어가는 까닭은 신규 채용 인원의 감소세 영향이다. 반대로 퇴직률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사실상 젊은 직원들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8년 채용한 신규 직원 수는 731명으로, 전년 996명 대비 26.6% 축소됐다. 2016년 1496명을 신규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51.1% 감소한 규모로, 2년 새 신규 직원 수가 반 토막 난 셈이다.

반대로 같은 기간 직원 퇴직률은 2016년 4.5%에서 2017년 6.6%, 2018년 7.1%까지 증가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퇴직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2년 전 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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