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고 따이공(보따리상)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올해 상반기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19년 2분기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조5804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1조7217억 원 대비 49.9% 증가했다.
그중 면세점 판매액은 2조2278억 원으로 60.2%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조3909억 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판매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2조1041억 원으로 전체의 94.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조2750억 원 대비 65.0% 늘어난 규모다. 전체 판매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91.7%에서 1년 새 2.7%포인트 늘었다.
이어 아세안 547억 원, 일본 163억 원, 미국 56억 원 순이다.
상품별로는 화장품이 92.7%를 차지해 ‘면세점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했다. 화장품 판매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2057억 원에서 1년 새 2조644억 원으로 71.2% 늘었다. 전체 판매액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6.7%에서 92.7%로 6.0%포인트 증가했다.
다음으로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1161억 원, 가전·전자·통신기기 299억 원, 음·식료품 16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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