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로고.(사진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기업들과 피해기업 임직원을 돕기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반도체 제조업 등 일본 수출 규제와 연관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의 만기연장을 지원한다. 여행사, 저가항공사 등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업체들의 대출금 상환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수출제한 조치로 생산차질이 불가피한 기업에게는 일시 유동자금을 지원한다. 또 일본산 부품 대체재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 지원과 함께 필요할 경우 M&A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계 은행 거래기업에 대한 대환대출도 지원한다.
피해기업의 임직원에 대해서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최대 1.0%의 대출금리를 우대하고 수수료 감면과 대출 연장을 지원한다. 일본계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에서 개인대출 상환 압력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기업 임직원을 위한 신규 특화 대출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3일 관련 임원들이 첨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기업영업그룹장을 대책반장으로 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 대책반'을 신설했다. KEB하나은행은 긴급 현장 점검과 신속한 피해기업 현황 파악을 통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모니터링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