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춘 구독형 물품 정기배송 서비스 ‘B tv PICK’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 모델들이 구독형 물품 정기배송 서비스 ‘B tv PICK’과 음성인식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AI 2 셋톱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대표 박정호)는 IPTV 업계 최초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춘 구독형 물품 정기배송 서비스 ‘B tv PICK’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정기배송 서비스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B tv에서 간편하게 리모컨으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상품은 면도용품(이노쉐이브), 셔츠(딜리셔츠), 양말(미하이삭스) 등의 생활용품과 꽃(꾸까), 그림(핀즐), 책(플라이북), 와인(퍼플독) 등 문화·취미생활 관련 상품, 반려견 건강용품(돌로박스)으로 구성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앞으로 B tv PICK 서비스의 제휴사와 상품 구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B tv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차별화 서비스로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또 EBS와 손잡고 임신·육아 전문 영상 콘텐츠 1500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육아학교’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비·초보부모가 육아에 알아두면 좋은 기초상식부터 연령별 아이의 성장에 맞는 발달과정, 상황별 심리상태, 기질별 육아법은 물론 아이의 건강정보를 상황·유형별로 제공한다.
특히 SK브로드밴드와 EBS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제휴를 통해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콘텐츠 800편을 직접 제작하고 20일부터 일부 콘텐츠를 B tv 독점으로 공개했다.
SK브로드밴드는 또 수제맥주 국내기업 더부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B tv만의 전용 수제맥주 세트 ‘비티비어’를 만들어 프로모션성 한정판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근 집에서 TV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홈맥족’을 겨냥했으며, 고객이 영화를 보며 즐길 수 있도록 B tv 프리미어 월정액 2개월 50% 쿠폰을 함께 제공한다.
김혁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올해 3월 B tv가 기존 미디어를 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약한다고 알리며, 고객 세그먼트에 기반한 애자일 조직 체계를 도입하고 이에 따른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며 “B tv는 TV에 다양한 생활가치를 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또 음성인식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AI 2 셋톱박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1월 AI 셋톱박스를 처음 선보인 SK브로드밴드는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 기존 고객의 피드백 등을 반영해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AI 셋톱박스 이용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외부 소음 간섭과 음성인식이 조금 떨어진다는 일부 고객의 불만에 주목해 AI 2 셋톱박스에는 기존보다 2배 늘어난 4개의 마이크를 설치하고, SK텔레콤에서 자체 개발한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을 적용해 음성인식률을 대폭 높였다. 빔포밍은 사용자의 발화 위치를 찾아 발화된 음성만을 음성인식에 이용하고 그 외의 소리는 없애는 기술로, 일상 대화 수준의 음성 크기로도 거리와 방향에 상관없이 사용자가 말하는 단어를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AI 2 셋톱박스는 또 업계 최초 스테레오 방식 스피커를 적용해 입체감 있고 실감나는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집안의 어떤 인테리어와도 어울리도록 심플하면서 감성적인 디자인을 접목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와 함께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소모되는 대기전력을 대폭 줄인 ‘스마트3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셋톱박스는 가정의 가전기기 중 대기전력이 가장 높은 기기에 속한다. 스마트3 셋톱박스는 KC 인증기준 대기모드 상태에서 1.5W 전력을 사용해 기존 셋톱박스의 절반 이하로 대기전력을 낮췄다.
또 업계 최소 수준의 콤팩트한 크기(95×95×25mm)와 초경량(156g)으로 만들었고, 안드로이드 기반 유튜브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한편, AI를 활용한 B tv의 월간 음성발화량은 전년 대비 약 2.25배 증가했다. 서비스별 발화 내용은 B tv 관련 47%, 음악 13%, 날씨 5%, 감성대화 3%, 일정 2% 등의 순으로, 고객이 TV 고유의 기능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집안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는 AI 2 셋톱박스를 TV뿐만 아니라 생활 속 AI 경험을 책임지는 디바이스로 포지셔닝 한다는 계획으로, ▲홈쇼핑 주문 ▲팟빵 ▲뽀로로Talk ▲윤선생 스피커북 ▲ASMR ▲음식 레시피 안내 등 신규 AI 기능을 추가했다.
또 셋톱박스로 음성통화가 가능한 ‘NUGU Call’ 서비스를 다음달 시작할 예정이며, 더 다양한 서비스가 NUGU AI 생태계를 통해 추가될 수 있도록 NUGU 오픈 API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