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원(WON)적금'이 40개 정액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ON적금'의 기본금리는 2.4%로 업계 평균보다 0.72%포인트 더 높았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1년 정액 정기적금 상품의 금리를 분석한 결과, 총 40개 상품의 평균 금리는 1.68%로 집계됐다.
조사대상은 저축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1년 만기(10만원 기준) 정액 정기적금 40개 상품이며, 우대조건을 반영하지 않은 기본금리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우리은행의 'WON적금'은 40개 정액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기본금리가 가장 높았다.
지난 8월26일 기준 'WON적금'의 세전 기본금리는 2.4%로 업계 평균(1.68%)보다 0.72%포인트 더 높았다. 또 'WON통장'과 '우리꿈통장' 등으로 연결해 가입할 경우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이어 광주은행의 '해피라이프여행스케치적금3'이 2.2%의 기본금리를 제공해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상품은 신용(체크)카드 사용 및 비대면채널 가입 등의 여부에 따라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적금'은 2.05%의 기본금리로 그 뒤를 이었다. '쏠쏠한마이쿨적금'의 기본금리는 업계 평균보다 0.37%포인트 높지만 별도의 우대금리 혜택은 없다.
국민은행의 'KB선생님든든적금'과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 'KB펫코노미적금'은 각각 1.9%의 금리를 제공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KB선생님든든적금'은 최대 0.7%포인트, 나머지 2개 상품은 최대 0.6%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한국스탠다트차타드은행의 '퍼스트가계적금' 역시 1.9%의 기본금리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퍼스트가계적금'의 기본금리는 업계 평균보다 0.22%포인트 높다. 다만 같은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타 적금상품과 달리 별도의 우대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어 우리은행의 '위비꿀마켓 적금'이 1.85%, 대구은행 '내손안에 적금' 1.81%, 부산은행 '심플(Simple)정기적금'과 광주은행 스마트모아드림(Dream)정기적금'이 각각 1.8% 순이다.
반면 1년 정액 정기적금 40개 상품 중 기본금리가 가장 낮은 상품은 한국산업은행의 '정기적금'과 신한은행의 '신한 S드림(DREAM) 적금'으로 나타났다.
두 상품의 기본금리는 1.3%로 업계 평균보다 0.38%포인트 낮다. 다만 한국산업은행의 '정기적금'은 별도의 우대금리가 없는 반면 신한은행의 '신한 S드림(DREAM)'은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대 0.4%포인트의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중소기업은행의 'IBK평생한가족통장(정액적립식)'은 1.35%의 금리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경남은행의 '매직라이프 정기적금'과 우리은행의 '우리슈퍼(SUPER)주거래적금'은 각각 1.4%의 기본금리를 제공했다.
이어 수협은행의 'Sh내가만든적금'과 'Sh평생주거래우대적금', 'Sh보고싶다!명태야적금Ⅱ', '더플러스정액적금', 그리고 KEB하나은행 '내집마련 더블업적금'과 전북은행의 '시장금리부 상호부금'이 각 1.5% 순이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