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4000억 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8년물 1000억 원과 10년물 3000억 원이 동시에 발행됐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에 발행된 후순위채 3000억 원보다 1000억 원 더 많은 규모다.
발행금리는 만기 8년물 2.13%, 만기 10년물 2.20%로,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고시한 국고채 금리에 스프레드를 더해 결정됐다. 지난 6월 후순위채 발행에 이어 바젤3 이후 국내 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 중 최저 금리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