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LG사이언파크에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LTE-R 종합검증센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철도환경에 특화된 신규 ‘LTE-R(철도통합무선통신)’ 기술 솔루션 검증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신속한 현장 적용이 가능해 철도 운영 효율성과 편의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TE-R은 LTE를 철도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이다. 노후 열차무선설비(VHF방식)를 개선해 달리는 열차간, 열차와 관제간, 유지보수자 상호간 필요한 음성,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데 사용된다.
LG유플러스가 검증을 마친 기술은 실제 철도 운영환경과 동일한 조건을 갖춘 ‘LTE-R 종합검증센터’에서 이뤄져 철도 운영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또 중소기업과 신기술 연계방안을 논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로 진행돼 상생 협력의 의미도 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검증을 완료한 LTE-R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사들과 추가 솔루션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통해 LTE-R 종합검증센터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수출의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LTE-R 종합검증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실제 노선환경과 지상장치, 차상장치 등 실제 장비를 활용한 모의 주행시험에도 성공했다. 현재 열차궤도를 통한 유선망을 통해 전달되고 있는 열차제어 시스템 ‘KTCS(Korean Train Control System)-2’를 LTE-R 기반의 무선망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밑바탕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LTE-R 종합검증센터는 올해 초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센터설비)와 대전 R&D센터(현장설비)간 고밀도 파장분할다중화(DWDM) 장거리 전송망을 통해 구축된 최신식 LTE-R 시험센터이다. 실제 철도 운용환경과 100% 동일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협력사가 시험과 실증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