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국 2000여 곳에 구축한 미세먼지 측정기를 환경부 인증 장비로 교체한다. 서울 광화문에 교체 설치된 측정소 앞에서 KT 홍보모델이 에어맵코리아를 홍보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황창규)는 전국 2000여 곳에 구축한 미세먼지 측정기를 환경부 인증 장비로 교체해 더 신뢰도 높은 공기질 정보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미세먼지 간이 측정기 성능 인증제 이후 현장에 인증 받은 측정기가 도입된 첫 사례다.
KT는 11일 광화문 KT 사옥 앞 측정기 교체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전국에 설치된 측정기를 1·2등급 장비로 순차 교체한다. KT는 국가 관측망이 부족한 사각지대와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밀집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1등급 장비를 우선 구축해 에어맵코리아 앱으로 공기질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KT는 이번 장비 교체를 포함해 10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11월 평가에서 1등급 성능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 랩코 등 우수 제조기업과 협력하며 미세먼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더 힘을 쏟는다.
에어맵코리아는 KT가 미세먼지 문제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전국에 보유한 KT 공중전화부스, 통신주, 기지국 시설 중 2000여 곳에 측정망을 구축하고 측정 정보를 에어맵코리아, 기가지니, 올레 tv, 원내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등산로와 공원, 취약계층 밀집 지역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대학, 병원, 호텔 등 외부기관과 실내외 공기질 관리사업을 진행하면서 환경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