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송파구에 IoT 공유주차 플랫폼 민간투자

IoT 센서 활용 부정주차 단속, 주차면 공유…1만5000면 서비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19일 송파구청 대회의실에서 IoT 공유주차 플랫폼 사업을 위한 민간투자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컴그룹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송파구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 25개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인 1만5000면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컴그룹은 송파구와 ‘IoT 공유주차 플랫폼 사업을 위한 민간투자 협약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송파구의 모든 거주자우선주차면인 1만5000개 주차면에 대해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모빌리티의 공유 주차 플랫폼 ‘말랑말랑 파킹프렌즈’ 적용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한컴그룹이 민간투자를 단행키로 협의했다. 말랑말랑 파킹프렌즈는 한컴모빌리티가 개발한 IoT 레이더 센서를 융합해 선보인 국내 최초의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로, 각각의 주차면에 대한 실시간 정보 확인, 예약, 결제까지 가능하다.

운전자들은 말랑말랑 파킹프렌즈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면의 주차 가능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주차비 정산도 앱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모바일 앱 사용이 어려운 구민에게는 전화 결제 서비스도 제공된다.

송파구는 이번 공유주차 서비스를 활용해 부정주차 단속 효율을 높이는 한편, 기존 주차면을 활용한 주차난 해소 및 교통흐름 개선으로 관련 예산이 대폭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모빌리티와 송파구는 이번 서비스가 정착되면, 향후 송파구 관내 그린파킹(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의 담장, 대문을 허물어 조성한 주차면) 주차면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그간 제기돼온 거주자우선주차면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게 됐으며, Io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행정을 통해 송파구민들의 주차 및 교통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초 서울시의 IoT 공유주차 기업으로 선정된 한컴모빌리티는 현재 마포구, 구로구, 영등포구, 중구 등 10여개 서울시 및 부산시 자치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유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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