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산업의 수출액이 1년 새 28.0%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수출액은 3억8117만 달러로, 주요 콘텐츠산업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컸다.
6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상반기 기준 콘텐츠산업의 합계 기준 수출액 규모는 48억1349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5억2226만 달러) 대비 6.4%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출판, 만화, 음악(공연포함),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류션산업 등 11개 콘텐츠산업을 영위하는 업체 중 2500개를 표본으로 선정해 진행됐다.
콘텐츠사업 가운데 하반기 상반기 기준 매출액 규모가 1년 새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캐릭터산업이다. 2018년 2억9772만 달러에서 2019년 3억8117만 달러로 28.0% 늘었다.
네이버 라인프렌즈(BT21, 브라운앤프렌즈 등)와 카카오IX(카카오프렌즈) 등이 전체적인 수출액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의 게임사들도 캐릭터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릭터산업의 수출액 규모는 11개의 콘텐츠사업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합계 기준 수출액 48억1349만 달러 가운데 7.9%가 캐릭터산업이다.
애니메이션산업의 상반기 기준 수출액이 2018년 4967만 달러에서 6182만 달러로 24.5% 늘어나며 그 뒤를 이었다. 방송, 지식정보, 음악 등 콘텐츠사업의 2019년 상반기 수출액도 직전년도 동기 대비 19.5%, 17.1%, 13.5%씩 늘었다.
한편, 콘텐츠산업 가운데 수출액 규모가 가장 큰 것은 게임산업이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수출액은 33억3033만 달러로, 11개 산업의 합계 48억1349만 달러 가운데 69.2%를 차지했다. 규모 기준 2위를 차지한 캐릭터산업(7.9%)과 61.3%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