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희망 직종 '알바' 잡아라

여름방학을 맞아 상당수의 학생들이 아르바이트(속칭 '알바')를 찾아 나서고 있다. 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는 용돈 또는 학비를 벌 수 있는 데다 취업 때 필요한 경험 및 경력을 쌓고 견문도 넓힐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아르바이트를 잘못 선택할 경우 귀중한 시간 낭비와 정신적·물질적 피해는 물론 사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까지 갖게 된다. 취업포털 잡부산(www.jobbusan.co.kr)은 아르바이트의 활용법, 잡는 요령, 선택 시 주의사항을 정리했다.

■ 취업 전단계로 활용=취업 준비생이라면 단순히 용돈 또는 학비를 벌기위한 '생계형 알바' 보다는 취업 때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취업 준비형 알바'를 잡는 게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먼저 자신의 적성 및 소질을 감안한 취업희망 기업을 정하고 이 기업과 관련한 직종의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물류회사 취업을 원하면 배송아르바이트를, 유통회사 취업을 원하면 판매 또는 영업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후 취업희망 기업에 지원할 때는 입사서류 작성과 면접 때 아르바이트 경험을 연결시켜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기업들은 자사 관련 업종의 아르바이트 경험도 비교적 높게 평가해 주는 추세다. 즉, 신입사원에게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바로 경력이 되는 셈이다.

■ 아르바이트 잡는 요령=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일자리를 찾는 청소년은 많은데 반해 이를 받아 줄 업체는 적어 아르바이트 자리를 잡기도 쉽지 않다. 아르바이트 채용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는 취업포털이나 전문아르바이트 사이트, 대학 홈페이지 취업정보란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 채용공고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 예전 이맘 때 아르바이트를 뽑았던 업체에 직접 문의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특히 괜찮은 아르바이트의 경우 소수의 인원을 모집하면서 선착순 조기 마감하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따라서 희망하는 직종에 맞는 지원서를 미리 작성해 놓고 있다 찾던 일자리가 나오면 바로 지원서를 제출하는 순발력도 필요하다.

■ 아르바이트 선택 시 주의사항=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 사기나 다단계·피라미드식 판매조직에 걸려들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미리 회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평생 직업', '고소득 보장' 등 지나치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거나 신용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업체, 착수금·보증금 명목의 돈을 요구하거나 물품 구입 또는 할당 판매를 강요하는 업체 등에 대해선 일단 의심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와 있거나 모집기간이 유달리 긴 업체의 경우 인력교체가 빈번하다는 뜻이므로 피하는 게 좋다. 아르바이트 자리가 확정된 후에는 최저임금을 감안한 근로계약서를 작성, 1부를 보관하는 등 근로조건에 대해 명확하게 해 두는 것이 좋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3,480원, 일급(8시간) 2만7,840원이다. 부당한 일을 당했을 경우에는 지방노동청에 연락, 도움을 받도록 한다.

잡부산 임승길 대표는 "기업 채용과정에서 실무 경험 및 경력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아르바이트를 통해 다양한 직무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며 "가능한 땀 흘린 만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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