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군복무를 마친 사람이 채용시험에 응시하면 가산점을 주는 병역법 개정안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군복무 가산점제에 대한 남녀 구직자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크루트(www.recruit.co.kr)가 구직자 1,103명을 대상으로 '군복무 가산점제 찬반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 대부분(92.9%)이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의 찬성 의견은 34.5%에 불과했다.
찬성 이유에 대해서는 '의무적 군복무에 대한 보상(82.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반대 이유로는 △여성, 군면제자, 장애인의 취업에 불리(40.1%) △여성도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므로(24.3%) △엄연한 성차별(18.7%) 등이 지적됐다.
또한 군복무를 마친 남성 구직자를 대상으로 '군복무 경험이 취업활동 과정에서 도움이 되고 있는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절반 이상이 '도움이 된다(59.3%)'고 답했다.
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군복무 가산점제는 명쾌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소모성 논쟁을 지양하고 남녀 구직자가 동시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