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돼 휴가철 장거리 운행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서울지방경찰청(npa.korea.kr)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총 198건으로 이 중 43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에서의 발생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 타이어 파손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운전자들은 휴가철 고속도로 주행에 앞서 자신의 타이어가 노후·마모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파손 사고의 주요 원인은 '스탠딩 웨이브(고속주행시 타이어에 공기압이 부족해 타이어 외형이 물결모양으로 변형되면서 타이어가 파손되는 것)'현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사고와 직결되는 원인이므로, 이를 예방키 위해서는 평상시보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10~20%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원인으로 △수막현상(고속주행시 바닥의 고인 물이 타이어와 노면사이에 수막을 형성해 마치 자동차가 물위를 달리듯 미끄러지게 하는 것) △베이퍼록·페이드(장시간 내리막길을 브레이크를 작동해 달릴 때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거나 감소 제동력이 상실되는 것)현상 등이 꼽혔다.
한편, 경찰청은 여름철 대형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키 위해 고속도로순찰대와 자동차업계와 연계한 타이어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타이어 안전점검 서비스는 오늘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