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목적 방한 외국인, 1년 새 44.5%↓…중국 최대 폭 감소

코로나19에 영향…중국서의 관광 목적 방한객, 올해 2월 기준 4만9520명으로 전년 대비 84.7%↓


관광 목적 방한 외국인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기준으로 직전년도 대비 44.5%나 줄었다. 주요 국가 가운데 중국에서의 방한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관광공사의 '2020년 2월 한국관광통계 공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한 달동안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은 50만3976명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90만7928명) 대비 44.5%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지난 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대만, 중국, 미국, 태국 등이 타 국가 대비 한국 방문객이 많은 주요 국가로 꼽혔다.

주요 국가 가운데 중국에서의 방한객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2월 기준 2019년 32만4291명에서 2020년 4만9520명으로 84.7%나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와 한·중 항공편 운항 중단 및 감편 등에 영 향을 받았다. 

이 기간 관광 목적 방한객 가운데 중국 외래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35.7%에서 9.8%로 25.9%포인트로 대폭 감소했다.

대만에서의 관광 목적 방한객 수가 올해 2월 기준 5만1881명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월(9만2276명) 대비 43.8% 감소하며 중국의 뒤를 이었다. 중국(-84.7%)과의 감소율 격차는 40.9%포인트로 집계됐다. 방한 여행경보 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방한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미국(-31.4%), 태국(-20.9%) 순으로 방한객 수가 줄었다. 각 국가에서 올해 2월 한 달동안 2만6407명, 2만5382명씩이 방문했다. 관광 목적 방한객 가운데 각 국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5.2%, 5.0%씩을 차지했다.

주요 국가 가운데 일본에서의 관광 목적 방한객만이 소폭 증가했다. 2월 기준 2019년 20만4697명에서 2020년 20만5007명으로 0.2% 늘었다. 중국에서의 방한객이 대폭 감소하면서 주요 국가 가운데 관광 목적 방한객 수가 가장 많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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