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한성희 대표체제서 재무건전성 더 높인다

부채비율, 2016년 이후 꾸준히 개선세…2019년 136.6%로 직전년도 대비 1.9%p↓


포스코건설의 재무건전성 지표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올해 3월 취임한 한성희 대표가 부채비율을 비롯한 재무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건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말 기준 재무건전성 지표가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지난 해 말 기준 136.6%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이란 부채 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통상 100% 이하를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는데, 건설업계는 업계 특성상 타 산업 대비 부채비율이 높다.

포스코건설의 연말 기준 부채비율은 2016년 203.1%로 200%를 훌쩍 넘겼다. 이어 2017년 170.8%, 2018년 138.5%, 2019년 136.6%로 3년 새 66.8%포인트 하락하며 100% 초반대로 개선됐다.

이 기간 부채 규모가 5조2425억 원에서 3조8497억 원으로 26.6% 감소했고, 자본 규모는 2조5810억 원에서 2조8189억 원으로 9.2%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은 비상장 대형건설사 5사(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가운데 3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해 연말 기준 5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55.1%로 집계됐는데, 포스코건설은 이와 18.5%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5개 기업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SK건설(277.6%)과의 격차는 141.0%포인트로 집계됐다.

또 다른 재무건전성 지표인 차입금 의존도도 개선됐다. 차입금 의존도란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차입금 비중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30% 이하일 때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포스코건설의 연말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2016년 22.3%에서 2017년 24.9%로 2.6%포인트 악화됐다. 2018년 12.9%로 직전년도 대비 12.0%포인트 개선됐다. 지난 해에는 12.2%로 1년 새 0.7%포인트 재하락했다. 이 기간 총 차입금 규모가 1조7418억 원에서 8106억 원으로 53.5% 감소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3월 한성희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았다. 재무건전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신임 대표 체제서도 내실 경영에 힘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대표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을 졸업했다. 1993년 포스코에 입사했으며, 2015년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 2016년 포스코차이나 법인장, 2017년 포스코 홍보실장, 2018년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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