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전년 대비 75.6% ↓…주요 국가 중 감소폭 가장 커

올해 5월 누적 기준 44만8597명 그쳐…합계 기준 관광 목적 방한객은 72.1%↓


관광 목적의 방한 중국인 수가 5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75.6%나 감소했다. 중국의 방한객 수가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6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관광공사의 '2020년 5월 한국관광통계 공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누적 기준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이 총 157만721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66만67명) 대비 72.1% 감소했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미국 등이 타 국가 대비 한국 방문객이 많은 주요 국가로 꼽혔다.

주요 국가 가운데 중국에서의 방한객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5월 누적 기준으로 2019년 183만8060명에서 2020년 44만8597명으로 75.6%나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중 항공편 운항 중단 및 감편이 이뤄진 데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 관광 목적 방한객 가운데 중국 외래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32.5%에서 28.4%로 4.1%포인트 감소했다.

미국에서의 관광 목적 방한객 수는 올해 5월 누적 기준 7만9057명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같은 기간(30만6477명) 대비 74.2% 하락하며 중국의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 금지 조치로 방한객이 하락했다. 중국(-75.6%)과의 감소율 격차는 1.4%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어 일본(-69.5%), 대만(-67.0%), 홍콩(-66.8%) 순으로 방한객 수가 줄었다. 올해들어 5월까지 각 국가에서 40만6428명, 16만857명, 8만6402명씩이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합계 기준 방한객 가운데 25.7%, 10.2%, 5.5%씩을 차지했다.

한편 교통수단별로 방한객 수를 살펴보면, 올해 5월까지 총 197만5265명이 공항으로 입국했다. 전년 동기(622만2056명) 대비 98.9% 감소한 수치다. 

국내 공항 가운데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가장 적었다. 5월 누적 기준으로 11만6864명이 입국했다. 4월과 5월에는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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