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상 1인 가구 세대가 비수도권에 쏠림세를 보였다. 전국의 1인 가구 세대 가운데 비수도권이 52.1%를 차지했다.
8일 데이터뉴스가 행정안전부의 '2020년 6월 말 주민등록 인구·세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주민등록 세대는 2279만1531세대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말(2248만1466세대)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주민등록상 1인 세대 가구 수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의 1인 가구 세대는 총 876만8414세대로 집계됐다. 1인 가구 세대 비율은 2017년 35.7%, 2018년 36.7%, 2019년 37.8%, 2020년 6월 38.5%로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1인 가구 세대 비율은 2017년 대비 2.8%포인트 늘었다.
시·도별로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의 1인 세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의 1158만9559세대 가운데 456만4534세대(39.4%)가 1인 가구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가운데 10세대 중 4세대는 1인 가구인 셈이다.
전국의 1인 가구(876만8414세대) 가운데 비수도권이 52.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내에서 전남의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남의 전체 88만2615세대 가운데 38만9178세대(44.1%)가 1인 가구다. 전국과 비수도권의 1인 가구 비율(38.5%, 39.4%)와 5.6%포인트, 4.7%포인트씩의 격차가 나타났다.이어 강원(42.8%), 경북(41.8%), 충남(41.5%), 충북(41.3%), 제주(41.2%), 전북(41.0%) 의 1인 가구 비율도 40%를 넘겼다.
수도권의 1인 가구 비율은 37.5%로 집계됐다. 전체 1120만1739세대 가운데 420만3880세대가 1인 가구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의 1인 가구 비율(39.4%)과 1.9%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전국의 1인 가구 세대 가운데 47.9%가 수도권에 위치해있다.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의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438만4076세대 가운데 181만878세대(41.3%)가 1인 가구로 조사됐다. 이어 인천(35.5%)과 경기(35.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