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진에어, 한진정보통신과 업무협약을 맺고 슈퍼VR을 기반으로 기내 VR 서비스 도입에 나선다. 사진은 기내에서 슈퍼 VR을 통해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6일 진에어(대표 최정호), 한진정보통신(대표 원문경)과 ‘KT 슈퍼 VR 기반 기내 실감형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항공 안전, 보안 등 특수한 기내 환경에 최적화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진에어를 이용하는 탑승객들은 KT가 보유한 막강한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기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국제선 노선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진에어 탑승객은 기내에서 개인형 VR 헤드셋을 대여해 최신 영화를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고, 여행·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360 VR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이를 위해 3사는 슈퍼 VR의 플랫폼을 기내 서버와 연동하는 등의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탑승객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VR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 기내 안내방송이 나오는 경우 VR 화면을 통해서도 이를 인지하도록 하며, 비상상황에 따라 서비스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해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갖출 예정이다.
3사의 이번 협력은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늘어나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계기가 됐다. 향후 기내 좌석별 모니터가 갖춰지지 않은 저비용항공사들도 독립형 VR 헤드셋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혁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