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가입자의 53.9%가 지난해 낸 보험료보다 많은 보험급여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9년 1인당 월평균 보험료 및 혜택’을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 가입자 분석대상 4690만6000명 가운데 보험료 부담보다 보험급여 혜택이 많은 사람이 2526만2000명으로, 전체의 53.9%를 차지했다.
생애주기별로는 영유아기(0~6세)·노년기(65세 이상)·학령기(7~18세)가 보험료보다 급여비 혜택이 많았다.
특히 영유아기는 분석대상 218만6000명 가운데 보험료 부담보다 급여비 혜택이 많은 비율이 94.8%(207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험급여가 보험료보다 10배가 넘는 영유아는 82.0%(179만3000명)였다.
영유아기 다음으로 급여비 혜택이 높은 생애주기는 노년기였다. 790만7000명 중 86.9%가 보험료 부담보다 급여비가 많았다. 이 중 63.5%(451만 명)가 보험료의 10배가 넘는 보험급여 혜택을 받았다.
급여비 혜택이 세 번째로 많은 학령기는 523만9000명 중 74.6%(391만 명)가 보험료의 10배 이상 급여비를 받았다.
5구간 생애주기 가운데 성년기(19~39세)·중년기(40~64세)는 부담한 보험료보다 급여비 혜택이 적었다.
성년기 1332만5000명 중 64.4%(858만4000명)가 급여비 혜택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냈다. 중년기도 1906만 명 가운데 59.1%(1126만4000명)가 보험료가 급여비보다 많았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