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투자 "거침없이 상승"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이 크게 늘었다.

24일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중 거주자의 외국부동산 취득현황'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 신고 금액이 6억달러(1,992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나 증가했다. 건수 기준으로는 약 2배(103%) 늘었다.

개인의 상반기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 금액은 5억6,500만달러(1,357건)로 지난해 5억1,400만달러(1,268건)를 웃돌았다. 이 중 투자용 부동산은 3억9120만달러(962건), 주거용 부동산이 1억7,350만달러(395건)로 조사됐다.

취득금액 기준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거액 부동산은 전체의 39%인 181건으로 집계됐다. 300만달러 이상의 고가 부동산도 9건에 달했다.
개인이 해외에서 구입한 부동산 중 취득금액 기준으로 가장 비싼 곳은 미국 워싱턴 주의 650만 달러(약 59억원)상당의 투자용 상가였고, 최고 신고 금액은 싱가포르의 350만달러 상당의 주거용 주택이었다.

부동산 소재지별로는 교포와 유학생이 많은 미국이 전체의 45%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어 △캐나다(14%) △싱가포르(10%) △말레이시아(6%) 등으로 파악됐다. 또 투자자 대부분은 남성(74%)이었으며, 연령대별로 40대(40%)가 가장 많았다. 다음이 △50대(20.2%) △30대(19.6%) 순이었다.

한편, 해외 부동산 이용권 취득 대부분은 골프장 회원권으로 건수는 600건, 금액은 1,800만달러에 달했다. 이용권 소재지는 중국이 47%(8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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