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의 설정잔액이 70조원을 넘어섰다.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에 따르면, 전체 주식형 펀드의 설정잔액이 7월20일 현재 70.3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 설정잔액이 70조원을 돌파한 것은 순수주식형과 혼합형 펀드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6월 이후 처음.
또한 펀드 설정액에 운용 수익을 더한 순자산 총액은 93.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잔액은 2004년 말 8.4조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적립식펀드의 대중화 이후 급속히 증가해 ▲2005년 말 26.2조원 ▲2006년 말 46.5조원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게다가 60조원을 돌파한 올 6월19일 이후 하루 평균 약 4,500여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데 힘입어 불과 1개월 만에 10조원이 늘어나는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순자산 가치 역시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 설정액의 급증은 해외투자펀드 인기와 국내 주식시장의 활황 등에 의한 것으로, 국내외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라 주식형 펀드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형 펀드 투자자는 시장 흐름에 따라 단기적인 이익에 치우치지 말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