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 올 들어 영화 2편, CF 촬영 각광

지역대학 캠퍼스가 영화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배재대학교의 경우 올 들어 영화 2편과 CF가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두 사람이다'(감독 오기환)를 촬영했다. 영화배우 윤진서와 박기웅이 주연인 이 영화는 심리 스릴러로 8월 중순에 개봉된다. 영화에 등장하는 고등학교의 무대가 바로 이 대학 국제교류관과 21세기관이다. 또 잔디밭 등 영화 대부분이 촬영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 대학 공연영상학부 학생들이 고교생 엑스트라로 대거 등장해 자연스럽게 영화제작에 참여해 소중한 현장실습 경험을 했다.

대학 캠퍼스를 무대로 인기를 끌었던 코믹영화 '색즉시공' 후속편인 '색즉시공2'(감독 윤태윤)도 7월 30일부터 8월초까지 이 대학에서 촬영한다. 임창정과 송지효 주연인 영화는 이 대학 기숙사인 ‘국제언어생활관’과 예술관, 식당, 도서관, 잔디밭, 동아리방 등에서 광범위하게 촬영된다. 개봉은 오는 12월이다.

영화뿐만이 아니다. CF 촬영도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제빵업체인 '뚜레쭈르 CF'를 지난 6월 촬영했다. 시리즈로 진행되는 이 CF는 도서관과 잔디밭에서 조인성과 구혜선이 대학생으로 분장돼 촬영된 것으로 8월 중순부터 인터넷 광고와 인쇄 광고로 선보인다.

이밖에도 또 한편의 영화촬영과 CF촬영을 위한 장소제공 제의를 받아놓고 있다.

이처럼 배재대가 촬영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지난 2005년 완공된 예술관과 국제교류관은 물론 지난해 준공된 배재국제언어생활관의 외관과 구조가 특이한데다 각종 건축 관련 수상으로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배재대는 그동안 '아름다운 캠퍼스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독특한 건축물이 많이 들어섰을 뿐만이 아니라 잔디밭과 정자 등 야외 공간의 조경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배재대 관계자는 "영화촬영 장소로 캠퍼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대학 홍보를 하면서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 기회까지 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한국영화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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