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하이프레시', 꾸준한 성장세 신성장 동력 안착

2017년 출시 후 매출 꾸준히 증가…취급품목 확대, 이름 바꾼 프레시매니저 효과 ‘톡톡’


한국야쿠르트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온라인몰 '하이프레시(hyFresh)'가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판매 라인업 확대 및 업무 협약 등으로 매출을 늘려가는 중이다.

30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야쿠르트 온라인몰 하이프레시의 매출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누적 기준 매출액은 약 25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야쿠르트는 2017년 1월 온라인몰과 앱을 하이프레시로 재정비했다. 이어 플랫폼팀을 신설하는 등 온라인 사업에 힘을 쏟았다. 이 결과, 하이프레시의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이프레시 매출은 2017년 90억 원, 2018년 177억 원, 2019년 277억 원으로, 2년 새 207.8% 증가했다. 올해 6월 누적 기준 매출은 약 2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90.3%에 해당한다. 한국야쿠르트는 2023년 온라인 매출액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하이프레시몰 가입자도 2018년 60만 명에서 2019년 65만 명, 2020년 6월 현재 74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7년 9월 '야쿠르트 아줌마'가 배달해주는 '잇츠온 밀키트'를 선제적으로 출시, 방문판매채널 핵심 경쟁력을 강화했다. 밀키트는 식사(Mea)와 키트(Kit)가 합쳐진 단어다.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제공해 조리법만 따라하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잇츠온 밀키트 매출은 지난해 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8월까지 51억 원의 누적 매출을 거두며 이미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섰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밀키트 시장도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프레시 매니저'의 판매 품목 확대에도 영향을 받았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야쿠르트 아줌마의 명칭을 프레시 매니저로 바꿨다. 프레시 매니저는 신선함을 뜻하는 '프레시'와 건강을 관리해주는 '매니저'를 합친 단어다. 여기에 이동형 냉장카트 '코코(Cold&Cool)'로 활동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프레시 매니저가 취급하는 품목도 약 220여 종으로 다양화했다. 1인용 밀키트, 샐러드, 이유식과 같은 HMR 제품을 비롯해 신선란, 두부 등 식재료를 취급 품목에 포함됐다.

한국야쿠르트는 현재 하이프레시와 관련된 다양한 협약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9월 7일에는 Sh수협은행과 협약해 '한국야쿠르트X수협은행 제휴 적금'을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X수협은행 제휴 적금은 모바일 전용상품이다. 한국야쿠르트 대표 제품 중 하나를 주 5회 이상 정기배송 주문 시 최대금리 5%의 제휴 적금이다.

지난 9월 14일에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간편식(HMR) 브랜드 ‘비비고’ 제품을 하이프레시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하이프레시에서 선보이는 비비고 제품은 국물요리 6종과 생선구이 4종 등 총 10종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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