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백 체제 4년차 한화투자증권, 수익성 급락

상반기 순이익(-51억 원), 영업이익(-43억 원) 모두 적자로 돌아서


한화투자증권이 권희백 사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상반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동반 급락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투자증권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권희백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017년 358억 원, 2018년 451억 원, 2019년 555억 원으로 상승하다 올해 51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사업부문 중 증권업과 공시재무제표의 반기순이익이 적자전환됐다. 증권업 부문 상반기 순이익은 2017년 274억 원, 2018년 389억 원, 2019년 274억 원의 흑자를 냈지만, 올해 187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공시재무제표 부문 상반기 순이익도 2017년 450억 원, 2018년 358억 원, 2019년 555억 원의 흑자 달성에 성공했지만, 올해 51억 원 적자를 냈다. 

영업이익도 2017년 상반기 445억 원, 2018년 상반기 598억 원, 2019년 상반기 740억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상반기 43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상반기 1조6554억 원을 기록, 2017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았다. 한롸투자증권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8969억 원)보다 94.0%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의 부채비율은 권 사장 취임 이후 가장 높았다. 이 회사 부채비율은 2017년 상반기 762.9%에서 2018년 상반기 740.2%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787.9%를 기록,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올해 상반기 878.4%를 기록했다. 

권희백 사장은 1963년생으로, 2017년 7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한 뒤 자산운용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투자부문장, 경영관리총괄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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