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질병은 간질환으로 나타났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은 1880만 명으로, 2018년의 1801만 명에서 4.4%(79만 명) 증가했다.
전체 질병 중 간질환 진료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18년 177만 명에서 2019년 196만 명으로 10.7% 증가했다. 진료비도 2018년 1조202억 원에서 지난해 1조810억 원으로 6.0% 상승했다. 12개의 질환 가운데 여섯 번째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질병은 만성신장병이다. 2018년 23만 명에서 올해 25만 명으로 8.7% 증가했다. 진료비는 2018년 1조9472억 원에서 2019년 2조1019억 원으로 7.9% 늘었다.
대외혈관질환 증가율이 세 번째로 높았다. 97만 명에서 105만 명으로 8.2% 상승했다. 정신·행동장애와 신경계질환도 각각 6.7%, 6.1% 늘었다.
이어 당뇨병(5.9%), 악성신생물(5.6%), 심장질환(5.2%), 갑상선 장애(5.1%)이 5%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혈압과 관절염은 각각 3.5%, 3.3% 증가했다.
지난해 호흡기결핵 진료인원은 5만 명으로 유일하게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고혈압으로, 2018년과 2019년 각각 631만 명, 65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