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주요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지난달 수출이 가장 많이 줄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을 분석한 결과, 10월 전체 자동차 수출은 20만66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8714대)보다 3.9% 감소했다.
주요 자동차 메이커 중 르노삼성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르노삼성의 수출대수는 지난해 10월 6425대에서 올해 10월 392대로 93.9% 하락했다. 지난 4월 닛산로그 수출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에 이어 타다대우가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25대에서 올해 10월 77대로 38.4% 하락했다.
현대자동차는 2019년 10월 10만4007대에서 올해 10월 9만1328대로 12.2% 줄었다.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엠,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수출이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10월 자동차 수출은 2만4284대로, 전년 동월(2만3767대) 대비 2.2% 늘었다. 트레이블레이져, 트랙스 등 SUV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각각 13.4%, 23.7% 올랐다. 기아차와 쌍용차는 올해 10월 각각 8만2000대, 2585대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4%, 23.7% 상승한 수치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