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베트남으로의 ICT 수출액이 주요 수출 대상국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10월 ICT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ICT 수출액은 164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54억8000만 달러)에 비해 5.9% 늘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아시아 국가로의 ICT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118억7600만 달러에서 올해 10월 127억2100만 달러로 7.1% 증가했다.
특히 대 베트남 ICT 수출액 증가율이 주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았다. 10월 베트남으로의 ICT 수출액은 29억3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22억8900만 달러에 비해 28.2% 증가했다. 디스플레이(12억2000만 달러)와 반도체(10억1000만 달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0%, 39.7% 늘면서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어 10월 대만으로의 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6억9600만 달러)보다 22.7%보다 증가한 8억5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태국과 중국(홍콩 포함)도 증가했다. 지난달 태국과 중국으로의 ICT 수출액은 각각 1억1500만 달러, 74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억 달러, 73억9300만 달러)에 비해 각각 15.0%, 0.7% 늘었다. 중국의 경우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이 각각 1년 새 4.7%, 3.0% 증가한 51억2000만 달러와 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 중국 ICT 수출액은 전체의 45.4%에 달한다.
반면, 아시아 국가 중 전년 동기 대비 ICT 수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로의 10월 수출액은 69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7800만 달러에 비해 11.5% 감소했다.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3억700만 달러, 1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5%, 9.7% 감소했다.
지난달 싱가포르로의 ICT 수출액은 2억4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6100만 달러) 대비 6.5% 감소했다. 인도는 지난해 10월 2억3500만 달러에서 올해 10월 2억3100만 달러로 1.7% 줄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