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대표 전영묵)은 18일 보험료와 보험금을 달러 기준으로 산정하는 '삼성 달러종신보험'을 출시한다고밝혔다.
달러종신보험은 보험료, 보험금, 해지환급금 등의 계약기준이 달러다. 원화환산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번거로운 환전 절차를 없애 보험료를 원화로 납부하면 된다. 다만 보험료 납입기준 환율을 반영하기 때문에 매월 보험료가 변동된다. 보험금 수령시에는 원화 또는 달러로 선택할 수 있다.
달러종신보험은 가입 후 사망보험금이 변하지 않는 '기본형'과 사망보험금이 늘어나는 '체증형' 2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체증형은 사망보험금이 60세부터 매년 3%씩 20년간 늘어나는 형태로, 사망보장기능이 강화됐다. 예를 들어 체증형을 선택한 고객이 사망보험금으로 10만 달러를 선택했다면, 60세 이전 사망시에는 10만 달러를 보장받지만 61세부터는 매년 3%인 3000달러씩 늘어나 80세 시점에는 16만 달러가 된다.
달러종신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에는 유해지환급금형 상품에 비해 환급금이 50%까지 줄었다. 대신, 납입이 끝난 뒤에는 환급률이 올라가는 형태로 설계돼 유해지환급금형 상품보다 보험료가 낮다.
보험을 완납시점까지 유지하는 고객을 위한 유지 보너스도 있다. 보험료 납입 완료시점에, 주계약 납입보험료에 최소 1.5%부터 최대 10%까지를 해지환급금에 더해주는 방식이다. 주보험 가입금액 5만 달러 이상부터 지급된다. 단, 가입금액 및 납입기간에 따라 차등을 둔다.
가입나이는 만 15세부터 72세까지이며, 보험료 납입기간은 7년/10년/15년/2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최소 1만 달러 이상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달러종신보험은 보장자산을 원화 이외의 다양한 통화로 구성해 보다 다양한 자산관리를 원하는 고객층에게 적합한 상품"이라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