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증·분산ID기술 특허 절반 중소기업이 출원

2015년~2020년 9월 출원특허 978건 중 47% 차지…대기업은 20.8%


2015년부터 2020년 9월까지 중소기업이 출원한 미래형 인증기술 특허가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특허청의 '미래형 인증기술 특허출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978개의 미래형 인증기술 특허가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소기업이 출원한 특허는 456건으로,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이어 대기업이 203건으로 20.8%로 집계됐다. 이밖에 외국법인이 111건(11.3%), 대학·연구소가 99건(10.1%)이었다. 개인은 80건으로 8.2%를 차지했다.

미래형 인증기술에는 지문, 홍채, 얼굴, 정맥 등을 이용하는 '생체인식기술', 블록체인을 이용해 고객 식별정보를 분산 저장하는 '분산ID기술(DID)'이 있다.

이 중 생체인식기술 출원은 2015년 123건, 2016년 145건, 2017년 167건, 2018년 185건, 2019년 208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9월까지 96건을 기록해 2015년 이후 총 924건으로 집계됐다.

분산ID기술 출원은 2015년 0건, 2016년 1건, 2017년 0건, 2018년 3건, 2019년 14건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 1~9월 36건으로 급증했다. 6년간 54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고, 공인인증서 폐지를 담은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올해 말 시행됨에 따라 차세대 인증기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인확인수단인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생체인식기술, 분산ID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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