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식품, 매출 늘고 영업이익 '쑥쑥'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전년 대비 32.4% 증가, 제과업체중 최대 폭…매출은 4.4% 올라


해태제과식품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상승세다. 3분기 누적 기준, 주요 제과업체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해태제과식품·롯데제과·오리온·크라운제과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해태제과식품의 영업이익이 3분기 누적 2019년 225억 원에서 올해 298억 원으로 32.4% 증가했다. 매출 또한 3854억 원에서 올해 4022억 원으로 4.4% 증가했다.

지난 1월 해태제과식품은 아이스크림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해태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지난 10월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했다. 아이스크림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영업손실을 이어갔던 해태제과식품은 아이스크림부문을 떼어내고 영업실적 개선을 이뤘다.   

또한 지난 3월과 5월 출시된 오예스 쿠키앤크림과 생생감자칩이 흥행을 했다. 오예스 쿠키앤크림은 출시 한 달 여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 개를, 생생감자칩은 출시 2개월 만에 150만 봉지를 돌파했다. 

롯데제과는 3분기 누적 작년 565억 원에서 올해 733억 원으로 29.7% 증가했다.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러시아 등 해외 법인에서 영업익 회복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판매가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았다. 게다가 신제품으로 선보인 크런키 빼빼로와 에어베이크드의 반응이 좋았다. 크런키 빼빼로는 출시 반년 만에 150억 원을, 에어베이크드는 한 달만에 매출 2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은 1조1765억 원에서 올해 1조1679억 원으로 0.7% 감소했다. 

오리온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73억 원) 대비 13.6% 증가한 87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또한 5385억 원에서 올해 5692억 원으로 5.7% 상승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의 해외 판매 증가에 견인됐다. 

크라운제과는 주요 제과업체 가운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작년 190억 원에서 올해 188억 원으로 1.1% 줄었다. 매출은 2869억 원에서 올해 2861억 원으로 0.3% 줄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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