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5일에 상장한 매일유업의 영업이익이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1인 평균 급여액은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일유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7~9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797억 원, 218억 원을 기록했다.
상장 직후 2017년 영업이익은 214억 원이었다. 2018년 3분기는 204억 원으로 4.7% 감소했다. 우유·분유 등을 판매하는 유가공 사업부문과 과채음료 등을 판매하는 기타 사업부문이 2017년 3분기 대비 각각 1.1%, 21.1% 감소했다.
2019년은 177억 원으로 2018년(204억 원)보다 13.2% 떨어졌다. 커피음료 매출 부진과 셀렉스 관련 광고선전비 집행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상장 이래로 최고치를 찍었다.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218억 원을 기록했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시장 규모 축소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유업계 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을 늘렸다. '매일 카페라떼', '바리스타' 등 컵커피 라인업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또 고마진 상품(상하목장, 셀렉스 등)의 온라인 판매 등 채널을 확장했다.
매출 또한 3분기 기준 2017년 3383억 원, 2018년 3337억, 2019년 3497억 원, 올해 37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상장 이후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영업실적과 달리 1인 평균 급여액은 작년보다 감소했다.
상장 직후인 2017년 9월 말 2500만 원, 2018년 4200만 원, 2019년 4800만 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는 4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만 원 낮아졌다.
1인 평균 급여액 하락에 대해 매일유업 관계자는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임원이 퇴사하고, 보다 적은 급여를 받는 신입사원이 입사하면서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