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직원이 지난 1년 간 2500명 이상 줄었다. GS그룹 상장계열사 전체 직원 감소분의 90%에 달한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그룹 상장계열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말 6개 상장사의 직원은 총 1만51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936명에서 2793명(15.6%) 감소했다.
GS리테일이 그룹 상장계열사 중 가장 많은 직원을 줄였다. 지난해 9월 말 9633명에서 올해 7094명으로 2539명(26.4%) 줄었다. GS리테일의 직원 감소는 실적이 부진한 오프라인 점포수를 줄이며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허연수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GS리테일은 지난해 말부터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이같은 효율 극대화 전략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14.7% 증가한 88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3.2% 감소했고, 3분기에도 12.8% 줄어드는 등 실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GS건설도 직원이 6684명에서 6468명으로 216명(3.2%) 줄었다. GS홈쇼핑과 삼양통상은 각각 1년 전보다 45명(4.2%), 7명(2.6%) 줄었다.
반면, ㈜GS와 GS글로벌은 직원이 늘었다. ㈜GS는 지난해 9월 30명에서 올해 9월 43명으로 13명(43.3%) 증가했다. GS글로벌은 239명에서 1명(0.4%) 증가한 240명으로 집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