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로 선임된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 사진=미래에셋금융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15일 이사회를 통해 하만덕 부회장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1일 미래에셋생명이 발표한 전속 판매채널 분리 정책의 일환이다. 하만덕 부회장은 새롭게 확대된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업계 최고의 종합금융상품 판매회사로 올려놓는 중책을 맡는다.
하만덕 부회장은 35년 경력의 보험 전문가다. 2011년 1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후 2016년 4월부터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미래에셋생명의 탄탄한 내실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변액과 보장성으로 대표되는 투트랙 전략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임기 중 2015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2018년 베트남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 출범, PCA생명 합병을 주도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변액보험 수익률 1위 달성 등 최적의 종합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에셋생명을 국내 은퇴설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이끈 주역이다.
특히, PCA생명 통합을 1년 앞둔 2017년에는 PCA생명 대표이사로 이동해 두 회사의 원활한 상호소통을 주관해 PCA생명의 경영체계를 정비해 성공적 통합을 이끌었다. 이번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이동 역시 특유의 조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제판분리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하만덕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채널혁신추진단을 출범하고 '제판분리'를 추진 중에 있다. 제판분리는 제조와 판매 채널의 분리하는 것이다. 내년 3월을 목표로 자사 FC 및 CFC 등 전속 설계사 3300여 명을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혁신상품 개발과 고객서비스, 자산운용에 집중하고,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마케팅 인프라를 집적해 종합금융상품 판매회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하만덕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제판분리의 성공적 안착 등 선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만덕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객과 FC, 임직원과 회사 모두의 동반성장을 위해 '룰-체인저(Rule Changer)'의 역할을 자처하며 제판분리를 추진한다"며, "그동안 보험업계에서 갈고 닦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성장기반을 다지고, 국내 보험시장에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변재상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한다. 고객 맞춤형 혁신상품 개발과 함께 방카슈랑스, 법인영업 등 제휴 채널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온라인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확대 등 디지털 강화를 통해 각 판매채널에 선진화된 플랫폼과 상품을 제공하며 미래형 보험회사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