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청약부금 가입자 수가 18여만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건설교통부(www.moct.go.kr)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청약부금 가입자 수가 168만2,956명으로 지난해 말(186만6,640명)보다 18만3,684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청약저축은 259만794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8만1,692명 늘어 대조를 보였다.
민간 기업이 건설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의 감소는 미리부터 예견돼 왔다.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천명한 바 있고, 민간 기업들의 소형주택 공급 기피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또 9월 시행되는 청약가점제로 인해 100%추첨인 현 당첨제도가 '가점제 75%, 추첨제 25%'로 변경되면서 가입자들의 이탈이 속출했다.
청약부금과 같이 가점제와 추첨제를 병행하기로 한 청약예금도 6월말 현재 가입자 수 293만349명으로 지난해 말(293만6,994명)보다 6,645명 줄었다. 청약예금 가입자는 민간이 공급하는 주택에 청약할 수 있으며 금액에 따라 소형과 중대형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6월말 현재 259만794명으로 지난해 말(240만9,102명)보다 18만1,692명 늘었다. 공공이 건설하는 85㎡ 이하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은 9월 시행되는 청약가점제를 적용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