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거주자외화예금, 1년 새 186억달러 늘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 속 미달러화예금 가장 많이 증가…159억달러↑


11월 거주자외화예금이 1년 전보다 186억 달러 증가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11월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750억 달러에서 올해 936억 달러로 186억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는 미달러화예금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640억 달러에서 올해 11월 799억 달러로 159억 달러 늘었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가운데 미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85.5%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달러를 확보하는 개인이 많아진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예금은 35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10억 달러 늘었다. 엔화예금과 위안화예금도 각각 7억 달러, 2억 달러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예금 등 수출 대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은 각각 28.4%, 12.4% 증가해 746억 달러와 1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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