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비비고 주요제품 미국 생산기지 /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해 북미 시장에서 만두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만두를 이을 ‘차세대 K-푸드’ 발굴에 적극 나선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 전체 만두 매출 중 미국 비중을 70%까지 늘리고,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사우스다코타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폴스에 17만 평 규모의 생산기지 부지를 확정했다. 이로써 미국 내 서부(캘리포니아), 동부(뉴욕/뉴저지), 중부(사우스다코타 등)에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보유해 중장기 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늘린 것은 작년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비비고 만두’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미 미국 전역의 만두 생산공장 가동률이 90% 수준에 이르러 미래 수요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비비고 제품들을 ‘넥스트 만두’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식치킨’, ‘햇반’, ‘김’ 등은 성장잠재력이 높다. K-콘텐츠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친근한 메뉴이면서도, 시장을 이끌만한 특정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R&D기술력으로 ‘비비고 만두’처럼 파괴적 혁신 사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또한, 미국인들의 식생활에 광범위하게 침투하고 있는 ‘핫소스’ 성장세에 맞춰 고추장 등 K-소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김치’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에서의 성과를 타 국가로 확산해 비비고를 ‘K-푸드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