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으로 연어 최대 소비어종...프리미엄급 뉴질랜드 킹연어도 상륙

해물총각 등 온라인 몰서 인기몰이…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350%까지 판매 증가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뉴질랜드 킹연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ㆍ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건강식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연어가 급부상하고 있다.

수산물 전문 몰인 해물총각을 비롯해 쿠팡, SSG, 마켓컬리, 롯데온 등 7개 온라인 유통업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일부터 13일까지 연어 판매(냉장 상품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00%, 최대 3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창고형 마트인 이마트도 지난해 연어 매출의 경우 2019년에 비해 22.3% 늘었으며, 특히 올해 1월 1일부터 13일까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물총각도 같은 기준으로 310% 가까이 신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신세계 롯데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탑마트 메가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2월부터 11월 사이 노르웨이산 연어에 국한해 국내 수입은 2만 4384t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 2588t에 비해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연어 전체 수입물량으로는 4만여 t, 5000억원 규모로 연어가 국내 최대 소비어종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산이 70%가량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칠레, 캐나다 등에서도 소량 수입되고 있다.

전세계시장은 60조원대로 반도체시장(67조원)과도 엇 비슷해, 시장 안정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연어 소비 확대에 힘입어 온라인 수산물 전문몰인 해물총각과 오프라인의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등은 대서양연어어종인 노르웨이산 의존에서 벗어나 전세계 연어 어종의 최상위 1%에 해당하는 뉴질랜드산 킹연어(King Salmon), 이 뉴질랜드산 킹연어 중에서도 다시 상위 1%에 해당하는 뉴질랜드 남쪽 스튜어트아일랜의 남극해산 ‘빅 글로리베이 킹연어’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용 해물총각 대표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콕’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식품 식자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중에서도 킹연어 이외에 초록입홍합온각을 비롯해 전복, 문어 등 영양가와 면역력 성분이 풍부한 수산물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임윤규 기자  mathing@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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