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벽산건설 세무조사 결과통보와 관련하여

한국신용평가(대표이사 유혁근)는 2007년 6월 12일 벽산건설㈜의 무보증회사채 정기평가 신용등급을 BBB-(안정적), 기업어음 본평가 신용등급을 A3로 평가한 바있다.

벽산건설㈜은 2007년 8월 10일 공시를 통해 2006년 11월 15일부터 진행된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에서 529억원의 조사결과통보를 받았으며 그 중 341억원에 대해 과세전적부심사청구를 하였으며 과세전적부심사청구 결과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임을 밝혔다.

동 과세건은 과세전적부심사청구 결과에 따라 9월 중 고지서 수령이 예상되며, 징수유예 신청의 승인여부에 따라, 10월 중 전액 또는 2008년 6월말까지 4회에 걸쳐 납부될 예정이다. 반기실적에는 조사결과 금액을 반영하여 법인세추납액 (영업외비용)으로 355억원, 이연법인세자산 등으로 174억원이 반영될 것이다.

한신평은 이번 세무조사로 일정수준의 법인세추납액 발생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동 조사결과 통보 규모는 예상수준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동 과세건이 벽산건설㈜의 장·단기신용등급을 훼손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그 판단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벽산건설㈜는 2007년 6월말 현재 1,400억원 규모(889억원의 현금성 자산 및 500억원대의 사모펀드)의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보유 유형자산의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충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본 과세건으로 인한 추가적 외부자금 조달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산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경험과 금융권 미사용 차입한도여력(606억원)을 고려할 때 일정수준의 대체자금 조달력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

둘째, 동 과세건이 양호한 영업실적을 시현하고 있는 벽산건설㈜의 펀더멘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 아니며, 355억원의 법인세추납액 인식에 불구하고 연간 손익은 순이익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셋째, 2007년에는 전기 현금영업이익(EBITDA(570억원))을 상회하는 EBITDA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천안청당동(도급액 : 2,028억원), 온천동Astar(도급액 : 1,914억원) 등 우수한 분양성과를 기록한 주요 주택사업 현장의 준공이 2007년 하반기, 2008년 상반기 중 예정되어 있으며, 자체사업 진행에 따른 선투자 등 대규모 자금 소요계획이 없어 당분간 안정적 영업현금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동 부과 금액 중 이연법인세자산으로 인식된 162억원은 향후 손비요건 충족시 세부담액을 경감시켜 줄 수 있으며, 과세전적부심사청구 결과에 따라 부과액 절감가능성(2005년 과세적부심 채택율 37.6%, 감세율 31.3%)도 있다.

이에 한신평은 벽산건설㈜의 원리금상환능력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유지하며, 회사채 신용등급(BBB-(안정적))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A3)을 유지하는 한편, 본 과세건의 과세전적부심사청구 결과, 벽산건설㈜의 유형자산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충 성과 및 자금조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Monitoring)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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