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2020년 4분기 기준 가장 많은 환산민원건수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최다건수다.
오렌지라이프는 전년에 비해 609.0% 폭증, 업계서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생명보험사 24곳의 2020년 4분기 환산민원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 환산민원건수는 총 202.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5.64건 대비 1.5% 감소했다.
KDB생명관계자는 "대규모 인원을 모아 강의 형식으로 영업하는 브리핑영업과 관련해 민원이 주로 발생했고, 보험사 민원을 대체해주는 민원대행업체에 대해 공동 대응을 하는 과정에서 민원건수가 늘었다"며 "내부적으로 해당 부분을 인지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KDB생명의 2020년 4분기 환산민원건수는 60.34건으로, 업계서 가장 많았다. 2019년 4분기에도 35.58건을 기록하며 업계 최다였다.
2019년, 2020년 모두 판매 부문에서 민원이 제일 많이 발생했다. 32.91건에서 56.56건으로 71.9% 증가하며 수가 더 늘었다.
이밖에 유지(0.18건→0.34건), 지급(0.18건→0.39건), 기타(2.32건→3.04건) 부문도 각각 88.9%, 116.7%, 31.0%씩 증가했다.
이어 KB생명의 2020년 4분기 환산민원건수는 16.62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13.27건 대비 25.2% 늘어난 수치다.
신한생명과 DB생명은 각각 11.64건, 10.89건을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는 2019년 4분기 1.44건에서 1년 새 609.0% 폭증한 10.21건으로 집계됐다. 메트라이프도 3.44건에서 166.3% 증가한 9.16건으로 조사됐다.
교보생명과 NH농협생명, 삼성생명은 각각 8.18건, 7.89건, 7.50건으로 뒤를 이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환산민원건수가 가장 적었다. 2019년 4분기 2.92건에서 2020년 4분기 0.70건으로 76.0% 줄었다.
AIA생명과 하나생명은 8.54건, 11.14건에서 각각 84.8%, 86.4%씩 감소한 1.30건, 1.51건으로 나타났다.
라이나생명은 전년 4분기 2.57건에서 3.1% 늘어난 2.65건을 기록했다.
이밖에 푸본현대생명 3.03건, 동양생명 3.34건, ABL생명 3.40건, IBK연금보험 3.65건, 처브라이프 4.16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4.54건, DGB생명 5.43건, 미래에셋생명 5.92건, 흥국생명 6.16건, 한화생명 7.00건, 푸르덴셜생명 7.38건으로 조사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