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COWON)이 지난해 게임 업종 상장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7개 게임 업종 상장사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부채비율은 2019년 말 30.2%에서 2020년 말 35.7%로 5.5%p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코원의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19년 말 21.8%에서 지난해 말 76.5%로 54.6%p 늘었다. 2019년 말 38억 원이던 부채가 1년 새 234억 원으로 515.8% 증가한 영향이다.
이어 넷마블의 부채비율이 2019년 말 24.9%에서 2020년 말 46.0%로 21.1%p 상승했다. 베노홀딩스(16.8%p), 데브시스터즈(12.2%p), 웹젠(8.4%p) 등 12곳의 부채비율도 늘었다.
부채비율이 감소한 곳은 13개다.
조이맥스의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19년 502.5%에서 45.2%로 457.0%p 줄였다. 이어 플레이위드와 조이시티의 부채비율이 각각 347.2%p, 118.1%p 줄었다. 넷게임즈(-48.9%p), 넵튠(-38.1%p) 등도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한편,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플레이위드로, 지난해 말 230.7%를 기록했다. 1년 만에 300%p 이상 부채비율을 줄였지만, 여전히 게임 업종 상장사 중 가장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2019년 말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게임 업종 상장사도 플레이위드가 유일하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