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직무 인력이 지난해 10만 명을 돌파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데이터산업 현황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데이터 직무 인력은 10만1967명으로, 전년(8만9059명)보다 14.5% 늘었다.
데이터 직무에는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컨설턴트, 데이터 기획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아키텍트,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개발자 등이 포함된다.
이 중 데이터 과학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데이터 과학자는 2421명으로, 2019년의 1608명보다 50.6% 증가했다.
데이터 과학자는 조직 내외부 데이터의 관리·활용·분석체계를 만드는 일을 한다. 분석을 통해 프로세스 혁신, 신제품 개발, 마케팅 전략 결정과 같은 의사결정을 이끌어낸다.
데이터 과학자는 현재 인력과 추가로 필요한 인력의 차이를 나타낸 인력 부족률(31.4%)도 가장 높았다. 향후 5년간 데이터 과학자에 대한 수요가 높을 전망이다.
이어 데이터 컨설턴트는 전년(5686명)보다 22.7% 증가한 6979명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턴트는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분석을 토대로 기업이 나아갈 방향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업무도 맡는다.
데이터 기획자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는 각각 1만1808명, 1만5199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0.0%, 17.6%씩 늘어났다. 데이터 기획자는 데이터 수집 관련 기획을 맡고,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는 데이터베이스의 각종 문제를 관리한다.
데이터를 식별해 자료를 만들어 내는 데이터 분석가는 2019년 6571명에서 지난해 7555명으로 15.0% 늘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하는 데이터 아키텍트는 6508명에서 14.8% 증가한 7470명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관련 기술 지원자인 데이터 엔지니어(1만4592명→1만6450명)는 12.7% 늘어났다. 데이터를 이용해 프로그래밍을 하는 데이터 개발자(3만1330명→3만4085명)는 8.8%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