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와 공동 AI센터 개소

글로벌 AI 연구벨트 구축 일환…검색·비전·자율주행·로보틱스 등 산학과제 진행

▲박동진 네이버 베트남 법인장(왼쪽)과 호 투 바오 하노이과학기술대 과학부장이 공동 AI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네이버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공과대학인 하노이과학기술대와 함께 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산학협력을 진행할 전용 연구공간 ‘HUST-네이버 AI 센터’를 개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동 AI센터 설립은 네이버가 2019년 선언한 ‘글로벌 AI 연구벨트’ 구축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어 미·중 중심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제3의 흐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지난해 7월 베트남 대표 교육·연구기관인 하노이과학기술대, 우정통신기술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하노이과학기술대 캠퍼스 내에 설치된 공동 AI센터에서는 베트남 현지의 우수인재들이 네이버 연구진과 함께 검색, 비전,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분야 산학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장면이해 ▲동의어 추출 ▲OCR광학식문자판독 ▲핸드포즈 추정 데이터 세트 준비 및 딥러닝 모델링 ▲자연어 이해 데이터세트 구축과 대화모델 개발이 있다.

네이버는 산학과제 진행단계에 따라 현지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네이버 엔지니어 현지 특강 ▲인턴십·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AI 등 기술 주제와 밀접한 다양한 캠퍼스 행사도 해당 공간에서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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