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야간 모니터링 시행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은행 영업시간 이후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모니터링을 야간 시간까지 연장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안티(Anti)-피싱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악성 앱 설치 여부 등을 탐지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악성 앱 설치 고객에게 메시지 및 전화 통화로 범죄 시도를 적극적으로 알려 두 달여 만에 724명, 147억 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니터링 강화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은행 업무가 종료되는 야간에 범죄를 시도하거나 신한 쏠(SOL) 앱을 삭제하도록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후 6시부터 11시 30분까지 야간 시간에도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고객이 신한 쏠(SOL) 앱을 삭제해도 보이스피싱 사전 징후를 탐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야간 모니터링을 전담할 은행 업무 경력이 있는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2주간의 사전교육이 끝나는 4월 말부터 야간 모니터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각종 제도 및 시스템,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업무에는 전담 인력과 개발 비용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고 내외부의 기술력을 융합해 더 강력한 피해예방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자금세탁방지 및 이상금융거래탐지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이 범죄에 노출되기 전 사전 차단을 위해 안티(Anti)-피싱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의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은행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자녀 및 지인 등을 사칭한 문자를 발송해 급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접근한다. 피해자의 신분증 사본, 카드번호, 비밀번호, 인증번호 등을 요구해 개인정보를 탈취한다.

또한 전화 가로채기 앱, 금융기관 사칭앱(파밍) 등 악성 앱을 설치해 피해자가 범죄를 의심하지 못하도록 한다. 원격제어앱(팀뷰어)을 설치해 피해자 핸드폰으로 발송되는 각종 경고문자 및 피싱 피해 방지 메시지를 삭제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한다.

이렇게 탈취한 개인정보를 통해 비대면 계좌개설 및 대출금을 받아 피해 금액을 편취 후 도주한다.

유행중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 지인 등이 문자 및 메신저로 금전, 개인정보 요구 시 반드시 전화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핸드폰 고장 또는 분실 등의 사유로 연락이 어렵다고 접근하는 경우에는 피싱이 더욱 의심되므로 메신저 대화를 중단하고 문자를 삭제해야 한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또는 원격제어앱(팀뷰어) 요구 시에는 무조건 거절하고 앱을 설치한 경우에는 스마트폰 보안상태 검사를 통해 삭제하고 핸드폰을 포맷 등 반드시 초기화를 해야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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