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기업들 가운데 절반은 한국과 기술격차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중국 기업이 낫다고 평가했다
KOTRA(www.kotra.or.kr)가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 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중국이 평가한 한국과 한국기업 경쟁력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양국간 기술력이 비슷하거나 중국이 앞선다'가 50.7%로 '한국의 기술력이 중국보다 앞선다(43.9%)'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몇년 전부터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6%가 '일부의 관심일 뿐 한류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다(22.1%) △1~2년 내 하락할 것이다(12.2%) △이미 하락 중이다(10.3%)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국하면 생각나는 제품'으로 휴대폰 등 IT제품을 선택한 기업이 45.8%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44.6%)'와 '가전제품(30.8%)'이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보다 경쟁력이 높은 분야'로는 제품 경쟁력이 76.3%로 가장 높았고 △기업 문화(45.2%) △현지 마케팅(37.5%) △정보력(26.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지 규정에 대한 이해', '위기대처 능력' 등은 낮게 나타나 한국 기업들이 보강해야 할 분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