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성차별적 채용광고가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www.molab.go.kr)는 6월18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인터넷직업정보제공업체 342곳에 게재된 모집·채용광고 1만1,918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전체 9.9%에 달하는 1,176건의 성차별적 광고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100인 미만 영세사업자가 전체 93.8%로 가장 많았고, 위반 유형별로는 △경리· 창구 상담직 등에서 채용시 여성을 뽑는 경우(53.2%)와 △생산·영업·운전직 등에서는 남성만을 뽑는 경우(44.6%) 등으로 모집시 특정성별을 차별하는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직종별로는 사무직(339건)과 전문직(267건)이 각각 28.8%, 22.7%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고, 이어 △생산직(234건) 19.9% △영업직(107건) 9.1% △판매직(93건) 7.9%, △관리직 (80건) 6.8%△상담직(56건) 4.8% 등 순이었다.
한편, 기업들이 성차별적 채용광고 등으로 적발될 경우 1차는 서면 경고조치로 끝나지만, 3년 이내 재위반하거나 시정지시를 어길땐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